양념돼지보다 밀면이 더 맛있는 식당, 식당3선 센텀점 리뷰(부산 밀면 맛집)

2022. 9. 6. 19:00고독한 미식탐방(제품리뷰 포함)/국내 미식탐방

저녁으로 밥 먹으러 간 식당삼선




부산에 양념갈비 브랜드하면 외식1번가가 가장 유명한 프랜차이즈로 잘 알려져 있고 좀 비싸지만 故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내려와서 먹고 인정한 해운대 암소갈비가 있다.


오늘 먹을 식당삼선은 돼지양념갈비를 잘하는 집으로 알려져 있어서 양념돼지갈비를 주문했다.




고기하고 후식인 밀면 사진만 찍어서 상차림 사진은 https://m.diningcode.com/profile.php?rid=jR7QH8qQCWw5
여기 사진을 들고 왔다.


상차림은 다른 고기집들과 마찬가지로 백김치, 파김치, 쌈, 파지레기를 기본 제공했다.

19년도부터 식당 삼선을 자주 이용한 경험자로서 여기 상차림 반찬중에서 백김치, 파김치가 ㄹㅇ로 맛있다고 생각함. 업체에서 직접 담군 거 같은데 고기 나오기전에 김치 한접시 다 먹고 리필할 정도로 김치맛이 괜찮다.




반찬 한창 먹고있으니 대망의 양념돼지고기가 나왔다. 가족하고 같이 가서 4인분을 시켰는데 양이 많아서 일단 합격. 요즘 같은 고인플레 시대에 많이 주는 것 자체가 힘든데 사진처럼 서빙했으니 양적으로는 매우 괜찮다.


고기 떄깔을 봐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도 ㅗㅜㅑ할만한 비주얼이다.


고기가 잘 나왔으니 먹기 좋게 잘라주면 먹을준비 완료다




개인적으로 맛있는 양념돼지고기는 씹었을 때

1) 돼지 비린내가 안나야됨(양념이 잘 쳐져 있어야됨)

2) 그렇다고 양념이 너무 강하면 안되고 돼지고기를 구웠을때의 불맛도 있어야 됨

3) 돼지고기가 적당히 질기면서 순해야 됨

위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 맛있는 양념돼지고기인데 오늘 양념 돼지 갈비는 3가지 조건 모두 만족했다고 생각함.



고기 씹었을때 간장베이스 양념맛과 돼지 숯불초벌했을때 불맛이 잘 느껴졌고, 질기도 않았고 많이 순했다. 거기다가 뜨겁게 달궈진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니 고기의 단짯맛이 극에 달한다



사진처럼 파지레기와 고기를 같이 먹으면 좀 더 맛있고, 파김치(혹은 물김치)와의 조합은 환상이였다. 단짠의 조합 그 자체.



그리고 고기를 먹고 후식(정식 시켰으면 후식은 공짜)으로 물밀면이 나왔다. 사실 여기는 고기가 아닌 물밀면이 메인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밀면이 정말로 맛있다. 육수가 곰탕색 비스무리한 하얀색을 띄는데 이게 이 집 밀면의 트레이드마크이다. 보통 부산의 밀면하면



춘하추동 밀면맛집 리뷰도 곧 쓸 예정


춘하추동 밀면(추후 글쓸 예정)
사진처럼 갈색 육수, 즉 한약재맛이 강한 육수에 면이 있는 게 잘 알려져 있지만, 여기하고 국제밀면은 사골 본연의 맛이 강한(한약재맛이 거의 안나는) 육수를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다.


쨌든, 설명은 재쳐두고 다대기 섞기전 국물 한잔 들이마시면 사골 특유의 담백한 맛(곰탕 비스무리한데 기름기 적은거)에 식초의 시큼한 맛이 입안을 가득 메운다. 한약재맛이 거의 나지 않아서 육수가 색다르다. 개인적으로 이런 국물을 좋아한다




그리고 다대기 섞고 면 먹어주면 사골육수에 담겨있던 시원한 밀면과 다대기의 매콤한 맛을 느낄수 있다. 다대기는 그렇게 안맵고 걍 삼양라면 정도의 매콤함이라고 본다. 면도 안 질기고 부드러웠고 잘 넘어갔다. 사진처럼 밀면의 면이 매우매우 꼬들하면서 시원하기 때문에 더위로 집나갔던 식욕도 다시 돌아올 정도로 맛있다.




개인적으로 밀면은 한약재 베이스보다는 사골육수의 담백함과 밀면의 쫄깃함 둘다 느낄수 있는 이런류의 밀면이 좋다고 봄. 그리고 팁 주자면 고기 시킨거 다먹지말고 남겨놓았다가 밀면이랑 같이 먹으면 ㄹㅇ로 맛있다.




완식 인증






평가: 돼지고기도 양념 잘쳐져 있어서 고기가 부드러우면서 단짠맛이 강하다. 그리고 밀면은 갠적인 사견으로 다른 밀면전문점보다 더 맛있다고 봄. 여기서 고기 안 먹더라도 밀면은 꼭 먹고 가는 걸 추천함.

사실 밀면이 이 식당의 화룡정점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