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에서 먹는 부산의 3대 밀면 맛집, 춘하추동밀면

2022. 9. 18. 22:48고독한 미식탐방(제품리뷰 포함)/국내 미식탐방



무더위가 한참인 8월의 어느날..


학원수업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배가 무지하게 고파 들린 서면..




먹을게 많지만 날씨가 더워서 시원한게 땡겼는데, 밀면먹고 싶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가서 점심으로 밀면을 먹기로 했다.



오늘 가볼 밀면집은 부산 3대 밀면인

- 가야밀면
- 국제밀면
- 춘하추동밀면

중 하나인 춘하추동 밀면집 되시겠다.

※국제밀면 리뷰:

부산 3대 밀면맛집 중 하나, 국제밀면 본점 식당리뷰

여름 다 끝나가는 달에 글 쓰는 것도 ㄹㅈㄷ이노..는 아직도 덥기 때문에 가을 아닌 여름이다.. 태픵 힌남노 오고 나서 더 더워진건 기분탓인가.. 사실 국제밀면 방문한지는 1달정도 되었고 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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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의 지하상가를 통과해서

서면역 11번출구로 나와서 네이버 지도의 이 루트대로 10분 정도(체감상 12분?) 걸으면


오래된 것 같지만 깔끔한 건물에 입주해있는 춘하추동밀면이 나온다. 춘하추동은 91년도 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하니 오래됬을법 한데 건물이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점심지나서 늦게 밀면집에 들어갔지만 사람들이 정말로 많았었다.


다 아는 사람들이구만

건물 입구의 카운터쪽 벽에 유명인들의 인증사인들이 정말로 많았다. 여기 나온 사진 외에도 사인들이 더 있었는데 여기가 맛집인걸 인증하는 셈이다.
수많은 유명인들의 사인들이 말해주듯 점심늦게 왔음에도 1층엔 자리가 없어서 2층으로 갔었다.


올라가면서 본 직영점리스트인데 서면 본점 외에도 해운대, 서울 논현동에 직영점을 낼 정도면 정말로 장사가 잘되는 거라고 생각이 든다.




글쓰면서 춘하추동 서울 직영점 리뷰들을 읽어보니 줄서서 먹는다고 하는 걸 보면 그만큼 맛있다는 거라고 생각한다. 서울사람들 입맛까다로운 걸로 아는데 줄서서 먹을정도면 직영점이 맛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도 직영점보다는 본점에서 밀면을 먹어야 제대로된 맛의 밀면을 먹었다고 생각한다. 직영점이 아무리 잘해봐야 본점의 맛을 뛰어넘을 순 없기에 ㅋㅋ..



올라와서 주방근처자리에 앉으니 정말 분주하게 밀면을 만들고 있었다. 갠적으로 사람이 넘 많아서 밀면 퀄리티가 본래보다 떨어질거 같다는 걱정반 기대반으로 밀면을 주문했다.


본인은 밀면 특 시킴

메뉴판은 맛집의 정석답게 매우 심플했다.
오늘 아침부터 점심때까지 밥도 제대로 못먹고 더위에 녹초가 되어서 그런지 물밀면(특)이 매우 땡겨서 그것만 시켰다.



밥먹고 저녁에 춘하추동가서 밀면만 먹은 것을 아빠한테 얘기하니, 여기 만두도 쫄깃하고 탱글해서 그렇게 맛있다는 데 왜 안 먹었냐고 아쉬워했다. 여기 단골손님인 아빠 말듣고, 점심때 만두 안먹은게 후회됬었다 ㅋㅋ

여기 글을 읽는 분들은 저처럼 밀면만 시키지 말고 만두도 꼭 같이 시키길..



주문하고 식당구경하고, 폰 좀보니까

사진처럼 밀면 두덩이가 갈색 한약재 국물에 담겨 나왔다. 살얼음도 가득하게 띄어져있어서 그런지 밀면그릇에서 한기가 가득하게 느껴졌었다.
사람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살얼음이 가득하게 띄어져있는 거보고 퀄리티에 대한 걱정은 싹 사라졌었다.



여기 밀면 국물은 저번에 먹었던 국제밀면보다 더 진한 갈색국물이었는데 그 이유는 이 집은 한약재를 오랜시간 우려낸 국물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부산의 밀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딱 진한 갈색국물에 노란 밀면이 담겨져 있는 건데 춘하추동밀면이 딱 그런 이미지의 밀면이다.





잘 토핑된 고명을 풀어헤치고 밀면을 확인해보니 특 사이즈 답게 밀면이 정말로 많았고, 고명으로 쓰인 고기가 생각보다 크고 많았으며, 계란도 컸었다.
그리고 밀면을 먹기위해 국물, 양념장과 휘저으니 위의 연노랑빛의 밀면은 어디가고 사진처럼 국수 면 색깔이 나왔다. 시원한 냉잔치국수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니 군침이 싸악 돌아서 한입 크게 했다.




면을 먹었을때 드는 느낌이 잔치국수같이 부드러우면서도 밀면 특유의 쫄깃함이 잘 느껴졌었다. 거기다 시원한 한약재 국물이 더해지니 면의 쫄깃함이 배가 되어서 목구멍으로 잘 넘어갈 정도로 맛있었다.




한약재 국물도 마셔보니 매콤새콤한 양념장이 한약재국물과 조화를 이루면서 한약재맛을 잡아줌과 동시에 부드러운 밀면을 잘 부각시켜주는 국물 맛이었다. 갠적으로 한약재 국물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여기 집 국물은 그 생각이 안들 정도로 ㄱㅊ았다. 이건 직접 먹어보면 무슨 말하는지 알게 될것이다.


고명의 고기도 식감이 질기지도 않으면서 수육고기마냥 부드럽게 씹혔다. 밀면집 중에서 고명 고기가 좋은 집은 생각보다 드문데 여기 집은 고기가 부드럽고 잡내가 안나서 더욱 먹는 맛이 있었다.


국제밀면의 면과 비교했을때 2개의 밀면 모두 밀가루면 특유의 쫄깃함이 잘 느껴졌지만, 춘하추동의 면이 국수와 가까우면서 부드러움을 챙겼다면, 국제밀면의 면은 쫄깃함을 강조한거라고 생각한다.

2개다 사람들의 식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거라 보기에 더 쫄깃한걸 먹고 싶으면 국제밀면이, 부드러운 밀면을 먹고싶으면 춘하추동으로 오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완식인증

첨에 밀면(특)이 사진처럼 작은 밀면 두덩어리라서 작은 줄 알았는데 그 한덩어리 조차도 대식가인 내가 먹고나니 좀 많이 배불렀었다. 그만큼 한덩어리가 컸었고, 두 덩어리 다 못먹을뻔 했다 ㅋㅋ 여기는 8,000원짜리 밀면만 시켜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맛평가:

밀면이 쫄깃하면서 부드러움을 강조했고, 한약재 국물이 이 밀면의 맛에 날개를 달았다. 밀면은 부드러우면서 쫄깃했었고, 다시 와서 먹고 싶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맛이다. 여기에서 밀면+만두 조합을 추천한다.

●평점:

4.5점 / 5점


[네이버 지도]
춘하추동밀면 서면본점
부산 부산진구 서면문화로 48-1
http://naver.me/5P5OmeG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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