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동의 또 다른 막국수 맛집, 부산 주문진 막국수

2022. 10. 10. 01:23고독한 미식탐방(제품리뷰 포함)/국내 미식탐방


전편 :

부산에서 즐기는 춘천막국수 맛집, 소문난 춘천막국수 리뷰

더운 날 지나가기전에 글 써야죌 거 같아서 미완성된 글을 올림. 사직 야구장 앞에는 야구장 손님들을 끌어모으는 맛집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열에 아홉은 고기집(술집)이지만, 이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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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인 춘천막국수집과 이어지는 내용이니 안 읽어보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길

사직 운동장 주위에는 사직야구장을 방문하는 롯데팬들 상대로 먹자골목이 형성되어있다. 대부분 8할이상이 고기집(술집겸)이고, 남은 2할이 위의 글처럼 맛집들이다.


사직운동장 언덕길 위에 버거킹 앞에 위치한 골목으로 빠지면,


바로 주문진막국수 집이 반겨준다. 저녁 시간때에 와서 사람이 없는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람이 미어 터지는 집이니 빨리 와야 줄 안서고 먹을 수 있다.




주문진막국수도 전편의 춘천막국수처럼 10년전 꼬꼬마시절에도 계속 있었고, 사직동 오면 춘천막국수와 더불어서 자주 찾는 막국수 맛집이었다. 근데 중딩때인가 어느순간 막국수 맛이 달라져서 그때부터 주문진막국수 안왔었다.
최근에 먹어보니 맛이 예전 어린시절에 먹었던 막국수의 맛으로 돌아와서 다시 찾은 김에 리뷰를 씀.



안으로 들어가니 메뉴판이 정말 심플하다. 맛집들은 메뉴가 난잡하지 않고 딱 심플하던데, 이 집도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춘천막국수집의 사이드로 감자전이 맛있지만(물론 수육도 맛 괜찮음), 주문진은 수육이 맛있음.

아빠하고 와서 막국수 2개, 수육 (소)자 하나 시켜먹었다.


존맛탱 수육

주문한지 10분 지나니까 수육이 먼저 나왔었다. 수육 접시옆에 간장하고 새우젓이 같이 나왔는데 수육이랑 같이 먹으면 짭조름하니 맛있음.


이 집 수육 맛은 다른 수육집이나 설렁탕집에서 파는 수육보다는 덜 퍽퍽하면서 갓삶아서 수분이 적절하게 함유되어서 있어서 담백한 맛을 잘 느낄 수 있다. 거기에


김치하고 수육하고 같이먹어도 맛있지만,



이 집에서 직접 담근 무말랭이무침과 수육을 같이 싸서 먹으면 무침의 매콤달콤한 맛과 수육의 담백한 맛이 잘 어우러져진다. 저 조합으로 수육을 금방 거덜 냈으니 ㄹㅇ로 맛있다고 할 수 있다.


수육 접시를 싹싹 비우고 5분정도 더 기다리니 기다리던 막국수가 나왔다.

크고 작은 얼음이 들어가 있는 국물에 계란, 김, 오이, 무 고명 보니까 군침이 싹~~돔.

막국수 국물 한입하니 시원한 동치미 육수가 시큼한 맛을 내면서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버렸다. 그만큼 시원했다. 면도 사진처럼 양이 꽤 된다. 개인적으로 면 양은 춘천보다 이 집이 더 많아서 좋다ㅎㅎ



양념장 잘 풀어서 기다란 메밀면을 한입했다. 면은 메밀 특유의 부드러움이 잘 살아있었고, 입에서 한번 씹으면 잘 끊어졌었다. 내가 아는 그 메밀면의 맛이 었다.

다만, 이 집 면은 춘천막국수 집보다는 면이 좀 까칠(?)했고 살짝 쫄깃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면은 갠적으로 춘천막국수집이 제면을 잘하는 거 같다.




넘 배고픈 나머지 사진도 얼마 안남기고 급하게 먹었었다. 맛있는 주문진막국수 덕택에 더운 여름 밤에 끼니 잘 해결했었다. 부산에서 막국수 맛집을 찾는다면 여기와서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평점 : 4점/5점
- 국물은 ㄹㅇ로 굳, 양도 많아서 가격값 함. 면이 일반메밀보다는 살짝 쫄깃하면서 잘 안 끊어지지만 취향차이임.


[네이버 지도]
소문난주문진막국수
부산 동래구 사직로58번길 8
http://naver.me/xy5d2o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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